기억…
Wednesday, May 27th, 2009
http://www.mokp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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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mb 정권은 인간에 대한 예의라곤 찾아볼 수 없는 집단이다. 사람의 목숨 여섯을 순식간에 앗아간 대참사다. 당시 진압 방법의 폭력성과 야만성이 속속들이 드러나는데도, 수사를 성급히 종결하려는 시도가 뻔히 드러나 보인다. 수구 언론과 이 정권의 똘마니 의원들은 아예 연행된 사람들에 대한 멍석말이를 하고 있다. 이 틈을 타서 그 허술하기 짝이 없는 무식한 진압 작전을 승인한 자도, 대충 자리 보전을 점치는 분위기로 기울고 있단다. 생명에 대한 예의가 조금이라도 있는 자들이라면 이럴 수는 없다.
이 정권과 그 졸개들에게는 인간이란 함께 살아가는 집단이라는 최소한의 이해가 없다. 콘테이너로 장벽을 쳐서 막으면 그만이고, 그 콘테이너로 짓누르면 그만이다. 서로 소통해야 할 언어가 애시당초 없는 것들이다. 그러니 뚫린 입이라고 나오는 것들이, “고의적 방화”니 “도심 테러”하는 망발들이다. 또다른 콘테이너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 덜 된 것들만 탓해야 무엇하리.
예수께서 갈릴래아의 학살을 보고 받으셨을 때, 그리고 실로암 탑 붕괴로 많은 이들이 죽은 것을 예를 들어서 말씀하실 때, 희생자들에게 적용하려던 ‘필벌’의 방향을 돌리셨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죄가 많아서 그런 변을 당한 줄 아느냐?”(루가 13:1-5) 참사를 만들어낸 원인을 쏙 빼고 희생자들에게 모든 것을 덮어 씌우려는 못된 생각을 전복하셨다. 게다가 이 말씀은 이 참사를 저잣거리의 남의 일쯤으로 돌리는 일에 대한 매서운 경고다. 누가 이런 사람 덜 된 것들을 최고의 자리에 앉혔는가?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이 말씀은 욕망교회의 광신도들인 2mb와 그 졸개들에겐 공염불일 터이니, 우리 먼저 회개하고 정신차려서 이 정권의 광란을 막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도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을 끄적여 놓고도 올리진 않았다. 별 말 적을 필요도 없이 이미 판가름난 대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사람들 사이에선 대선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다. 오바마가 지면? 이렇게들 걱정하는 게 엄살이 아니라 진심인게 역력하다. 참 안쓰러운 나라다.
오바마가 이기겠지만, 이러고도 이기지 못한다면, 나는 그저 미국 역사와 문화에 암처럼 자리잡고 있는 “무의식의 인종차별” 혹은 선연한 피부 색깔에 대한 혐오감의 승리라고 밖에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도 아니면 작년 한국 대선처럼 어떤 탐욕에 눈멀어 우상을 세웠다고 평할 밖에 없으리라.
내일, 미국이 불량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나는 최소한의 첫걸음을 새롭게 내딛길 바란다.
업데이트 (11월 4일):
적어도 미국은 지난 8년 간의 악몽을 벗어나는 길을 택했다. 물론 지난 몇 십년간의 불량 깡패 국가를 탈피하는 일은 더 오래 걸릴 것이지만, 작으나마 어떤 변화의 시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만도 고마운 일이다. 축하한다. 오바마! 더 많은 도전을 받기 바란다.
그리고 미국의 흑인들에게 깊이 축하한다. 60-70년대 시민 인권 운동에 참여했던 내 선생님들과 내 나이든 친구들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니 더 많은 미국인들에게 처음으로 내 축하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