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 쓰는 편지
“…그래서 나는 지금 당신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내 아이가 죽었을 때 나는 세상에 안전한 곳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리고 나는 거짓 신들에게 비는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안전한 곳은 없지요. 하지만 쓸쓸함이 있는가 하면 기쁨도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가 하면 인생에는 위험도 있지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는 당신과 함께 있고 싶어요.
우리에게 단 한번의 기회 밖에 없다고는 믿지 않습니다.
이 편지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이제 나는 이 사랑스럽고도 쓸쓸한 세상 속에서 당신을 찾아 다닐 겁니다.
멋지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보는 곳에서,
어느 어두운 벼랑 끝에서,
혹은 작은 호숫가에서,
멀리 아침 안개에 덮인 도시 속에서
나는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어서 곧 오세요.”
Sara Maitland, “Dragron Dreams,” Angel Maker: The Short Stories of Sara Maitland, Henry Holt & Co; 1st ed edition,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