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성사제의 탄생 – 아일랜드 성공회
세계 성공회 내 최연소 여성사제가 탄생했다. 린다 페일로우 사제는 올해 24세로 더블린 크라이스트 처치 대성당에서 지난 9월 13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 서품식에는 로마 가톨릭을 제외한 10개의 다른 교파의 성직자들도 참석했다. 더블린의 왈튼 엠피 대주교가 서품식을 집전하고, 설교는 핀란드 루터교회 포르부 교구 에릭 빅스트룀 주교가 맡았다.
페일로우 사제는 작년 10월부터 부제로 일하던 더블린 서부의 한 교회에서 계속 일할 것이라고 한다. 페일로우 사제는 또한 그 지역에 있는 캐슬톡 코뮤니티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인근에 있는 두 병원에서 원목으로 일하고 있다. 1994년 아일랜드 신학교에 입학한지 4년 만의 일이다.
사제로서 페일로우는 다음과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여러 사람들의 삶을 함께 나누고 싶고, 어려울 때나 기쁠 때 항상 함께 하고 싶다. 21세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서품을 받은 것은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한편 이 서품식에는 지난 96년 포르부 선언 이후 성공회와 스칸디나비아 루터교 간의 상호 일치를 위한 표지로 스코틀랜드 성공회를 비롯하여 덴마크, 핀란드, 리투아니아 등 여러 루터교 지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여성 사제의 서품을 축하했다. (Irish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