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허튼소리를 중지시키는 일

영국의 도미니칸 사제이요 신학자였던 허버트 맥케이브(Herbert McCabe, 1926-2001) 신부는 우스개를 섞어서 신학하는 일(doing theology)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신학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하려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에 대해 허튼 소리(넌센스)하는 것을 중지시키려는 작업이다.” ([theology] is not concerned with trying to say what God is but in trying to stop us talking nonsense.”)

2 Responses to “신학:허튼소리를 중지시키는 일”

  1. 짠이아빠 Says:

    ^^ 역시 그거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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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fr. joo Says:

    짠이아버님 / 이른바 도올의 신학논쟁을 옆에서 보면서 느끼다가 기억이 떠올라 적어두었는데요. 도올이 뜨는 건 얼마간은 한국 교회에 팽배한 넌센스들을 들춰보여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도올의 강의도 신학교 2-3학년생이면 한번씩 듣고 씨름했던 내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꼴보수 신학교가 아닌 한). 다시 말해 신학교 2-3학년 수준에서 논의되는 “하나의” 신학적 비평 방법이 공중파를 타게 되어 공감과 논란을 동시에 일으키는 것은, 지금까지 교회들이 그 만큼의 신앙적 사고의 자유와 폭을 억눌러 왔다는 말이겠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조금 있는 넌센스와 허튼 소리들이 서로 목청을 높이는 형국인데, 결국 한국 교회들의 자승자박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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