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학자 니니안 스마트 Dr. Ninian Smart 소천
비교종교학의 거두 니니안 스마트 박사가 향년 73세로 소천했다. 스마트 박사는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스스로를 일컬어 “성공회-불교 신자”(Episcopalian-Buddhist)라고 말한 것처럼 “어느 특정 종교만이 진리를 지니고 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피력해왔다. 그는 독실한 성공회 신자로서, 그리고 불교에 대한 깊은 연구자로서 현대 종교학에 중요한 학문적 공헌을 남겼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가르치면서 전통적인 스코틀랜드식 킬츠(남성용 치마)를 입고 다닌 것으로도 유명했다. 니니안 스마트 박사는 한국어로도 번역된 {현대 종교학}(청년사)를 비롯하여 종교 경험,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관계 등을 연구한 30여권을 저작을 냈다. 스마트 박사는 지난 1월 영국 랭캐스터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했다. (E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