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이자 성공회 사제 템플턴상 수상
영국성공회 사제이자 과학자인 아서 피코크(72세) 신부가 종교 발전의 공로로 수여되는 2001년도 템플턴 상을 수상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신학부 교수인 피코크 신부는 1986년 성직-과학자 협회(the Society of Ordained Scientists)를 설립하고,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상금을 주는 이 템플턴 상의 역대 수상자는 마더 테레사와 알렉산더 솔제니친 등이다.
아서 피코크 신부약력에 따르면 피코크 신부는 전통적인 성공회 집안에서 자라났으나, 대학 시절에는 “그리스도교에서 멀어져서” 지내기도 했다. 하지만 캔터베리 대주교 윌리암 템플의 설교를 들은 후에 그리스도교를 새롭게 보게 되었고,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대량학살의 공포를 통해서 악의 문제에 대해 접근하게 되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여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한 그는 옥스퍼드에서 박테리아 연구로 박사학위(Ph.D)를 받았다. 1952년 DNA 구조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을 때, 그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했으며, 세계 유수 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다가 1962년 옥스퍼드 최고의 학위인 과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또한 버밍햄 대학교에서 종교와 과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1971년 신학사 학위를 받고 영국성공회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82는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신학박사와 과학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수상 소식을 전해들은 피코크 신부는 “과학은 전 지구적인 언어이며 우리 시대의 재산”이라며 “새천년이 시작된 지금이야말로 모든 종교의 사상가와 관련자들에게 과학의 보편적인 전망을 창조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때”라고 말했다.
(Anglican Jour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