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적 수사학 – 센타무 대주교과 사순절
현직 캔터베리 대주교의 공중 의사 소통 (public communication) 문제를 생각하니, 요크 대교구의 센타무 대주교(The Rt. Rev. Dr. John Sentamu, Archbishop of York)가 다시 떠오른다.
그는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독재자 무가비 대통령의 학정이 문제가 되었을 때 이를 비판하면서, 그 상징적 행동으로 성직 칼라(이른바 “개목걸이” dog collar)를 생방송 인터뷰 도중에 가위로 잘라 버렸다. 무가비의 학정은 그 국민들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그 행위를 빗대어 성직 칼라를 조각낸 것이다. 그리고 대주교는 무가비가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성직 칼라를 하지 않겠노라고 선언했다. 사순절기 내내 묵상해야 할 상징적 행위로도 손색이 없다. 게다가 오늘날 주교(bishop)란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BBC의 짧은 보도 및 행동에 대한 해명 (1분 55초)
전체 인터뷰 (6분 57초)
May 1st, 2008 at 11:16 am
[…] 아프리카 다른 성공회의 처지는 더 심각하다. 짐바브웨의 말랑고 대주교는 무가베 정권의 독재와 연루된 한 주교의 행동을 심의하려는 교회 재판소를 이유 없이 해산해 버렸다. 그 대주교가 영국에 방문했을 때도 그는 자유롭게 설교하고 집전할 수 있었다. 요크 대주교가 통탄할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