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웨비상 수상, 성공회 그레이스 대성당



인터넷 웹사이트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웨비 상 (webbyawards) 2004년도 종교 영성 부문의 수상자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성공회 그레이스 대성당 웹사이트 가 차지했다. 올해 각 분야별 수상자에는 미디어의 영국 BBC, 검색엔진의 구글 Google, 그리고 소니와 야후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레이스 대성당 웹사이트는 지난 1996년에 개설되어 연간 80만 명이 다녀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자들은 매주 업그레이드되는 주일 성찬례 실황, 저녁기도, 그리고 매일 묵상과 포럼 등을 다시 듣기 위해 방문하며, 사회 문제와 영성 분야를 다루는 매 주일 토크쇼를 빈번하게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도 그레이스 대성당은 매달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제작하여 샌프란시스코와 인근 지역 방송을 통해 내보내는가 하면, 이 역시 인터넷을 통해 시청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정기적인 관련 소식과 자료를 받기 위한 사람들을 위해 신디케이트 방식으로 자료를 편집해서 보내주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대성당의 미디어 사목팀이 만들고 있다. 이 혁신적인 사목은 새로운 미디어 기술을 이용하여 영적인 성장을 꾀하고, 다양한 영성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넓혀주면서, 아울러 다양한 종교의 대화와 화해를 증진하고, 나아가 사회 문제와 영성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미디어 사목은 그레이스 대성당의 사회 선교 사목의 한 형태로 사회 현안에 관한 폭넓은 대화의 장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서 사회의 신앙적 영적 성숙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디어 사목팀의 책임자인 평신도 캐논 릭 존슨씨는 이 웹사이트의 목적에 대해서 “사람들이 신앙 생활의 영역을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도록 하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안내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하느님과의 깊은 관계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한 이러한 뉴미디어 기술을 통해서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성공회 신앙의 풍부한 전통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성공회가 특히 이러한 사목과 선교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다. “한달 평균 6만 명이 다녀가는 것을 보면서, 이 웹사이트가 그레이스 대성당으로 초대하는 매우 중요한 가상의 문턱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그는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서 성공회의 신앙 전통을 좀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Pacific Church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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