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의 명복을 빌며

실종된 지 열 하루만에 제임스 김은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틀 전에 차 안에 남아 있던 아내와 젓먹이 딸, 네 살된 딸이 모두 건강하게 구조되었지만, 정작 구조를 요청하려 나섰던 남편 제임스는 수색 구조팀에 온갖 단서와 흔적을 남기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했다. 차 기름이 다 떨어지자 타이어를 태우며 추위를 견뎠고, 음식물이 떨어지자 아이들을 젖먹이며 견뎠다는 가족의 분투가 눈물겨웠는데… 이제 그 아내와 어린 두 딸, 그리고 가족과 친지에게 깊은 하느님의 위로와 보호가 있기를 빈다. 그리고 온갖 지혜와 용기로 가족을 지켜냈던 제임스 김이 하느님의 따뜻한 품 안에서 평화롭게 쉬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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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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