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과 죄인이 다른 점이라면 오직 하나, 모든 성인은 과거가 있고, 모든 죄인은 미래가 있다는 것
오스카 와일드 Oscar Wilde (1854-1900)
This entry was posted
on Tuesday, November 27th, 2007 at 12:24 pm and is filed under 번역, 일상.
You can follow any responses to this entry through the RSS 2.0 feed.
You can skip to the end and leave a response. Pinging is currently not allowed.
December 2nd, 2007 at 5:53 am
네 성직자의 이기심
종교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 네 성직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여행 도중 이 네 사람은 어느 섬에서 같이 밤을 지내게 되었습니다. 살을 에는 듯이 추운 밤이었습니다. 네 사람은 모두 각자의 배낭에 성냥과 장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 모두는 하나같이 성냥과 장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기 한 사람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 중의 하나가 생각했습니다. “목에 걸린 메달로 보건 데, 저 성직자는 다른 종교에 속한 사람인 것 같다. 내가 불을 피우면, 저 사람도 몸을 녹이려 들겠지. 왜 내 귀한 장작을 저 사람 몸을 덥히는데 사용해야 하지?”
두 번 째 사람도 생각했습니다. “저 성직자는 우리의 전쟁 적대국에서 온 사람이다. 저 사람 편하게 해 줄려고, 내가 내 나무를 태우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세 번 째 사람도 그들 중의 하나를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 내가 알지. 우리 종교 내에서 언제나 문제를 일으키던 분파 사람이다. 저 사람을 위해서 내 나무를 태우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지!”
네 번 째 사람도 생각했습니다. “저 사람 피부색 좀 봐! 나는 저런 피부를 가진 사람이 싫어. 저 사람을 위해서 내 나무를 태우는 일은 있을 수 없지!”
이렇게 해서 그날 밤 그들 중 자기 장작을 태워 모닥불을 피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 그들 모두는 혹심한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모두 얼어 죽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이웃에 대한 자비는 까맣게 잊고, 종교, 국적, 피부색, 계급의 이름으로 다른 사람들을 적대하고 있습니다.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