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정의 평화 네트워크, 예루살렘서 열려
폭력으로 야기된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세계성공회 정의 평화 네트워크 회의가 9월 14-23일까지 예루살렘에서 열린다. 이번 대화 주제는 “갈등의 변환.”
20여 개국에서 파견된 성공회 대표자들은 예루살렘의 성 조오지 대학에 모여서, 예루살렘 성공회의 리아 아부 엘-아잘 주교의 영접으로 회의를 시작한다. 이 모임에는 특별히 미국 성공회 대표들과 유엔(UN)의 성공회 파견 대사인 타이마렐라기 마타라베아 총사제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성공회 정의 평화 사목 위원장인 캐논 브라이언 그리브스 신부는 “이 모임이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갈등의 시기에, 특별히 중동에서 열린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서 “우리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와 있을 수 있으며, 서로 일치하지 않는 면도 있겠지만, 하지만 어떤 합의를 도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이브스 신부는 또 세계성공회의 네트워크가 특별히 “예루살렘을 회의 장소로 선택한 것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 문제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회의에서는 수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량 학살 문제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며, 이에 따라 브룬디, 케냐, 르완다,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우간다 등에서 온 아프리카 대표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대테러 전쟁의 여파로 또 다른 폭력과 테러리즘으로 고통 받는 각국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이라크에서 생기는 인명 피해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그리이브스 신부는 “현재 미군의 사망자가 1천명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다루게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라크 주민 피해자만 수천에 달한다는 점을 분명히 상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이브스 신부는 이 모임의 목적은 “갈등의 변화”에 있으며, 이를 통해서 갈등을 없애고, 무고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치유와 화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 일이 절대 연기할 수 없는 최우선의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The Episcopal News Service, 2004년 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