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2001

가고 싶은 교회 성공회

Sunday, March 18th, 2001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폴 윌크스 교수는 최근 2년 동안 미국 개신교회의 상태를 분석하여, 200개의 우수 교회 목록을 발표했다. 주목을 끄는 것은 이 중 25개 교회가 성공회라는 것. 이 조사와 평가 작업의 기준은 “성령 안에서 성숙한 교회로서 누구든지 초대하고 환영하는 교회,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교회, 그리고 설교가 좋고 무엇보다도 복음이 선포되는 교회”였다.

윌크스 교수는 이런 교회를 선정하고서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교회”의 목록을 만들었다고 자평하고, 이런 교회의 특징은 “교인들과 새로운 신자들을 잘 돌보는 교회이면서도, 세상을 향한 봉사에 열심인 교회”였다고 말했다. 매사츄세츠 워스터에 있는 성공회 제성교회의 주임사제인 마크 베크위드 신부는 선정 소식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 이 교회가 특별히 17 교회의 상위그룹 안에 들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으며(이 평가에서 순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신앙적으로 정직하고자 했을 뿐”이었는데 선정되었다고 기뻐했다.

제성 교회는 약 600명의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교인들은 다양한 문화적인 경제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동성애자들도 환영하고 있다. 이 교회는 에큐메니칼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데, “사회봉사 종교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무주택자들과 가정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1835년 도심 한가운데 세워진 이 교회는 특별히 그 지역과 긴밀한 관련을 맺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다양한 모임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예를 들면 어린이를 위한 헤드 스타트 프로그램(80명 참석)과 여름 성경 학교 등이다.

웨스턴 매사츄세츠교구장인 고튼 스크루턴 주교는 “이 교회는 모든 방면에서 많은 일을 했으며, 워스터의 모교회로서 역할을 분명히 해냈다. 무엇보다도 이 교회는 이 도시에서 복음을 증가하는 중심지로 역할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 “교인들은 늘 이웃과 함께 하려고 노력했으며, 순행을 할 때도 이웃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살인사건이 일어났던 자리에서 저녁기도를 올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고 밝혔다. “교인들의 관심은 총체적입니다. 치유 사목을 위한 그룹이 있는가 하며, 기도와 찬양팀이 각각 구성되어 있어 교회에 힘을 실어주지요. 또 교회는 피정 프로그램과 다양한 공부 모임을 마련하여 영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윌크스 교수는 교회를 선정하면서 “교인수나 위치, 교단은 평가 기준에 넣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요, 서로에 대한 신뢰, 그리고 상상력”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교회의 특징은 대부분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는 것. 특히 교회의 지도력과 예전,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그 진정한 의미를 강조했다. “또 이 교회들은 대체로 기존 교인들과는 다른 새신자들을 적극적으로 환대하고, 이들이 제대로 정착하는데 힘을 기울였다”고 평했다. (The Episcopal Life)

성공회 예루살렘 주교, 팔레스틴 평화를 위한 원조 촉구

Sunday, February 18th, 2001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의 리아 아부 엘아살 주교는 최근 런던에서 교회 지도자들과 NGO 대표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팔레스틴 지역 공동체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팔레스틴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피곤한 모습으로 단상에 오른 리아 주교는 성지 예루살렘의 구체적인 상황을 보고하면서 팔레스틴 국민들과 중동 지역에서 그가 이끌고 있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말 것을 촉구했다.

리아 주교는 또 유대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세계에 퍼져 있는 자기네 공동체들을 통해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를 설명하면서, “세계에 20억이 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지만, 격려 편지와 구체적인 지원을 해 온 것은 말레이지와 수단뿐이며, 미국과 호주, 카나다, 영국에 있는 교회는 하나도 없다”고 한탄했다.

그는 또한 자신과 동료 성직자들이 교인들을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 지체라는 사실을 믿도록 하는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그리스도교 선교는 절망적”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틴 웨스트 뱅크에서 온 한 사제는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참여할 때이며, 성명서로는 충분하지 않고 좀더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도인은 소외된 사람들과 상처입은 사람들에 대한 연대감을 보여주어야 한다. 평화의 시기에 말하기는 쉽지만, 어려운 갈등의 시기에 그것은 짊어져야 할 과제로 남는다”고 말했다.

리아 주교는 또 세계 교회들이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지만, 실제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겪고 있는 인권 문제나, 고통, 그리고 인종분리 정책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우리는 경계와 관계없이 인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예수살렘에서 온 만수르 신부도 “우리는 이미 이슬람교도들과 화합하며 살고 있다. 문제는 이스라엘의 탱크 공격을 그리스도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이 함께 받고 있다는 것이다. 말 잔치는 충분하다.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행동이 요청된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세계 그리스도인들의 투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성공회 예루살렘 교구는 병원과 진찰소, 학교와 장애인들을 위한 가정 등 34개의 기관을 운영하며 1,200여명의 기관 실무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우리 기관들은 이번 전쟁으로 최악의 상태를 맞고 있다.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이라고한다. 팔레스틴 가자 지역의 실업율은 81%에 달한다. 주요 수입원이던 관광 수입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져 휴업상태이다. 리아 주교는 예루살렘에 있는 한 호텔를 예로 들어 300개의 객실이 있지만 투숙하고 있는 사람은 고작 9명이라고 말했다. 예루살렘의 성 조오지 성공회대성당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인트 조오지 칼리지도 대부분의 성지순례 학습 코스를 취소해야 할 처지이며, 유학생들도 되돌아가고 있는 처지라고 말했다.

만수르 신부는 “사태가 매우 공포스럽다”고 말한 뒤 “이스라엘 군대는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 수많은 팔레스틴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다”고 말한다. 리아 주교는 “나자렛에 사는 사람들은 가자 지역 사람들이 그대로 나은 편이라고 말한다”며, 팔레스틴 전역이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리아 주교는 “우리가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사람들과 집없는 사람들, 배고픈 사람들을 위한 하느님을 저버리지 않았노라고 말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영국의 그리스도교 자선 단체인 아모스 재단에서 마련한 것으로, 현재 아모스 재단은 예루살렘 교구를 돕기 위한 모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소 :Amos Trust, 83 London Wall, London EC2M 5ND. U.K.
(ACNS)

유엔의 새로운 성공회 대표 – 여성사제 마타라베아

Sunday, February 18th, 2001

세계성공회(The Anglican Communion)은 UN에 옵서버를 파견해서 국제 관계에 대한 성공회의 입장을 표현하고 로비를 벌인다. 올 들어 새로운 유엔 대표가 지명되었다. 사모아 교구의 총사제인 타이말레라기 마타라베아가 그 장본인. 55세의 여성사제인 마타라베아 신부는 그동안 사모아 지역 유엔 업무를 관장하면서, 특별히 UNDP(유엔개발계획)의 상임공동의장으로 남태평양지역 환경 프로그램에 관여해왔다. 세계성공회협의회(ACC) 위원으로도 활동한 마타라베아 신부는 정의와 평화 그리고 가족 문제에 관련하여 세계성공회 안에서 많은 경험을 쌓기도 했으며, 여성과 가족 문제에 대한 특별한 관심으로 그동안 ACC에서 이 문제에 대한 지도적인 위치를 감당해왔다.

캔터베리 대주교 조오지 캐리 박사는 마타라베아 신부가 세계성공회를 대표하여 유엔 옵서버로 참여하는 것을 크게 기뻐한다며, “유엔개발계획(UNDP)에 참여하여 헌신한 그의 경험과 세계성공회협의회를 통한 활동을 통해서 무엇보다 민중과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새로운 자리에서 훌륭히 임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성공회협의회 총무인 존 피터슨 신부는 UN의 성공회 대표는 세계에 대한 넓은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ACC 위원이었던 마타라베아 신부는 세계성공회의 일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더불어 그동안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 관구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온 탁월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피터슨 총무는 또 “사모아 지역에서 UNDP 활동을 통해 유엔의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세계 성공회의 다양한 지원 속에서 유엔에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질랜드 관구장 존 패터슨 주교는 마타라베아 총사제는 뉴질랜드 관구에서 “높이 존경받고 사랑받는 성직자”라고 말하며, “태양양의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성직자로서, 지난 10년 동안 교회를 위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깊은 신앙심으로 탁월한 국제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세계성공회와 유엔을 위해서 헌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C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