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터베리 대주교 성탄절 메시지 2004

Thursday, November 18th, 2004

Christmas Message 2004 
from the Most Revd. Dr. Rowan Williams, the Archbishop of Canterbury
로완 윌리암스 캔터베리 대주교몇 주전 나는 여러 형태의 “자폐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과 더불어 일하고 있는 분들과 나누는 토론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자폐증이란 사람이 일상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하는 무질서의 일종으로, 이상하게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고, 때로는 격렬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영국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치료 전문가 한 분이 하는 일을 비디오로 시청하고 나서, 그가 시도하는 치료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 우리가 비디오에서 본 사람은 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는 매우 심각한 정신 교란 상태에 있어서 자기 머리를 벽에 연신 찧어대고 나서는, 줄 같은 것을 꼬거나 튕기면서 내내 빠른 걸음으로 자기 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치료 전문가의 첫 반응은 뜻 밖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역시 줄을 꼬아서 튕기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년이 괴성을 내자, 그도 따라서 했고, 소년이 손으로 책상을 내리치는 것과 같은 어떤 특이한 행동을 하면, 그 치료 전문가 역시 똑같이 행동했습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