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한 즐거움
Monday, May 21st, 2007어느 수사님과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서 한마디 보탰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비장하게 살았어요. 20년이 지난 80년대를 못벗어난거죠. 근데 이게 결국 자신을 짓누르더라구요. 그래서 형이나 나나 이제 좀 그 비장함을 벗어나 조금은 가볍게 즐겁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해요. 그게 상처난 자신을 투영해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되돌리지 않고, 자신을 포함해 다른 상처난 몸들을 잘 보듬어 안고 가는 길이겠다고요. 그게 탈출구없는 절망(의 상황)에서 오래 버텨 살아남아서 끈질기게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이제야 철드는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