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uary 18th, 2007
가난한 이들의 여인,
니카라구아의 어머니,
당신의 마음은 우리를 향하여
우의 꿈과 우리의 탄식을 위한 것입니다.
당신의 자궁 안에서 새로운 인간을 만들었고,
당신은 아버지의 아들에게 육신을 주었으니,
우리에게 그 자비와 연대의 마음을 주소서.
희망에 넘친 가슴과, 아버지의 사랑으로 불타는 마음을 주소서.
어머니,
우리는 전쟁의 그림자가 내린 나날을 보내고 있으니,
우리의 니카라구아를 보호하소서.
갈보리 언덕에서부터
당신은 역사의 깊이를 응시합니다.
그것은 피의 강처럼,
부활하신 분의 영광스러운 바다로 흘러듭니다.
그분은 우리의 슬픔을 희망으로 바꿉니다.
그분 안에서 두려움에 가득한 우리의 삶은 평화를 얻으며,
전쟁 가운데에도 그분 안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자비로운 손으로
공격과 증오의 어둠을 몰아 내소서.
산에서 솟아나는 빛나는 태양처럼 당신이 일어서는 모습을 바라나니,
그 빛으로 우리의 땅을 감싸소서.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
평화와 생명의 선물을 주소서.
(註: 존 케이터 신부님(the Rev.Dr. John Kater)과 LA에 다녀온 뒤, 당신 집에 들러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에 라틴 아메리카의 산디니스타 이야기로 옮겨 갔고, 과달루페의 성모 마리아 그림 위에 쓰여진 스페인어로 쓰인 시를 읽었다. 그 밤으로 영어로 옮겨달라고 한 뒤에, 영어에서 다시 우리말로 옮겨 본 것이다. “마니피캇”(Magnificat)은 “성모의 노래”를 일컫는 것. 산디니스타 판 성모의 노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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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6th, 2006
버클리에서 함께 공부하다 산디에고로 떠났던 돈 퀸턴 신부가 전화를 한다. “그리우니 한번 봅시다.” 이 참에 LA를 거쳐 San Dieogo까지 내려가고 있다. 크리스마스 명절이어서 교통 사정이 더 한가해 보인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나들이하는 셈인데, 운전 시간에 벌써 지치고 있다.
LA에서 몇몇 신부님들을 뵙고, 폴 게티 뮤지엄 방문에 하루를 할애한다. 중세 복음서 이야기 그림들과 이집트 시나이산 성 카타리나 수도원의 아이콘 전시회가 있기 때문이다. 1500년 만에 처음으로 수도원 밖을 나오는 아이콘들은 그 전례 공간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그 감흥이 다르겠으나, “알현”하고 싶었던 아이콘들이 많아 기대에 부풀어 있다.(이후 업데이트)
http://www.getty.edu
오늘 밤 중으로 San Diego에 도착하면 돈 신부와 회포를 풀 수 있겠다. 필리핀 독립교회의 주교님인 Bishop Bart도 덩달아서 합류하겠다고 하니, 참 질펀한 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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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5th, 2006
연이어지는 미사로, 다른 행사로 정작 블로그를 찾는 분들께는 성탄 인사 제대로 전하지 못했습니다. 아기 예수로 오신 하느님의 성탄을 축하합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 안에서 새롭게 여시려는 기쁨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에게 넘쳐나기를 빕니다. 우리 또한 이 세상 속에서 하느님의 손발이 되는 실천을 다짐할 때입니다. 성탄은 늘 모든 것을 포기하시어 가장 낮은 자리를 선택하시는 하느님의 모험이요, ‘성공 신화’에 매달려 있는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가장 근본적인 도전입니다. 그 모험을 바라보며, 도전을 받아들이는 여러분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임마누엘 임마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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